삼성생명에서 열린 제5기 금융 아카데미에 신청을 했다.
전공이 컴퓨터 공학과인 내가 금융 교육에 대해서 신청한 이유는 두 가지였다.
(1) 금융 IT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을 까 싶어서, 그래서 금융 IT쪽으로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 아는 것.
(2) 아버지와 형의 경제적인 대화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이참에 나도 경제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고 싶어서.
그래서 교육을 신청했고, 약 5일 간 열린 이 교육을 다 들었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에겐 정말이지 유익한 시간이었다.
금리, 펀드, 주식, 채권, 은행, 보험, 증권, 경제여파, 브렉시트 등등 뭐 경제적으로 아무것도 몰랐던 내가
드디어 경제에 대해 조금이나마 눈을 뜨게 된 교육이었다.
왜 경제가 안좋다고 하는지, 왜 경제를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지, 아니 그냥 경제가 무엇인지 조금 알겠다.
그럼 1일 차 교육이다.
첫 시간은 '금융권 취업에 대한 이해' 였다.
이 교육의 핵심은 이것이다. 강사분이 내게 뭔가 질문을 하셨는데, 내가 "아,, 저는 ... " 하자마자 "원래 목소리가 그렇게
자신없어요?" 하는 것이다. 솔직히 이것 하나만으로도 이번 교육은 뜻 깊었다. 충격받았다.
여전히 나는 예전이랑 똑같구나. 후후.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고쳐야겠다.
그리고 면접에서 대답할 때는 PREP(프랩) 대화법을 사용하라 하셨다.
이 화법이 면접같은 곳에서는 가장 사람을 인텔리하게 보이는 기본에 충실한 화법이라고 한다.
연습해야겠다.
두 번째 시간은 부산에서 오신 지점장님의 강의셨다.
에너지가 넘치셨다. 외모에서 부터 쩌렁쩌렁한 목소리까지 에너지가 넘치셨다.
이 분이 알려준 것은 모든 경제의 시작점은 '금리'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금리로 인한 여파, 그리고 우리 경제가 보통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알게되었다.
근데 그것보다도 이 강의를 진행하시던 분은 우리에게 대학생 마인드가 아닌 정말 직업인으로서 마인드를
가르쳐 주고 싶어 하셨다. 이 강의를 듣는데 예전에 인턴할 때, 들었던 기억들이 솔솔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미 알고있는 거였는데, 나를 크게 꾸짖으셨지만 마음속에 남은 성운재 CTO님이 언제나 하셨던 말.
어느새 잃어버리고 있었구나.
그러니 다시 떠오르고 이제 다시 이 마인드를 유지하면서 살아가자.
이것이 첫 날 교육의 핵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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