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펌) 사진 및 출처에 관한 사항은 연락주시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내가 부른 - 이 밤이 지나기 전에


진짜 녹음해서 듣는 내 목소리는 언제나 이상하다.


그래도 스스로 제일 들어줄 만하게 나온거 같아서 훗날 추억할 겸 이곳에 올린다. (물론 엄청 웃기지만)



오늘 하루 몸이 쳐졌다.

침대에서 움직이고 싶지 않았고 일어나기가 싫다.

나태해져버린 생각과 몸.

하지만 시간은 언제나 기다려주지 않고 흐른다.


억지로 달래 다시 공부하러 왔다.

좋다.

역시 뭔가 하고 있으니 소소한 행복이 느껴진다.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친구들과 잔디밭에 누어서

놀았다.

그렇게 따사로운 햇살 받으면서 그늘에 누어 얘기하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정말 좋았다.


유럽여행 기념품으로 받은 오르골의 손잡이를 돌리면

오르골의 톡톡 튀는 부분이 부딪히는 느낌이 손가락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동시에 내 머리속에도 옛 추억이 하나씩 톡톡 튀어오른다.


물론 아주 잠깐 잠깐의 스치는 사념에 불과하지만

그 느낌이 좋다.


나중에 오르골을 많이 모아서 여러개를 연결해서 뭔가 거대하면서 

풍부한 소리를 가진 오르골을 하나 만들어보고 싶다.


요즘들어 별로 생각이없다.

너무 복잡하게 살았나보다.

생각이 없는게 좋다.


예전에는 항상 몸에서 흐르던 활기가

요즘들어 다시 흐르고 있는게 느껴진다.

너무 늙게 살았다.

젊게 살걸.


이 느낌을 오래도록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

뭔가를 해도 다 될 것 같은 느낌.

아직 20대다.


끝에가서 조금씩 사그라드는 20대가 아니라

끝에서 오히려 더 활활 타오르는 그런 20대를 보내자.


언제나 삶을 비추는 별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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