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이상한 하루였다.
결과에 대한 기대로 인해, 좀처럼 집중할 수 없던 하루다.
아침에 결전이란 일기를 쓰고, 열심히 공부하긴 했지만,
음 뭐랄까.
결전이 많아졌다?
좋드라.
기쁜 소식들이 연이어서 터지는게.
응.
좋았다.
너무 많이 다가와서 조금 힘에 겨울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나하나의 기회에도 엄청 감사하다.
자만하지도 말고, 크게 겸손하지도 말고.
소중하게 다가온 기회들 최선을 다해서 부딪혀보자.
조금 체력적으로 힘에 겨울 수도 있으니까, 잘 대비하고.
이 시간에 글 쓰면서 졸린 것은 1달하고 일주일동안 처음인 것 같다.
시험기간이 끝나버려 많이 비어버린 도서관의 모습도 낯설다.
허리피자.
안졸리게.
그리고 오늘 아침에 학교오는데 여전히 하늘을 본다.
어제의 비 영향인지 하늘엔 조금 먹구름이 섞여있다.
차가워진 공기는 폐부에 스며들었다 나가면서 추움을 느끼게 한다.
넓은 하늘.
왠 고래가 헤엄치는 것 같았다.
사진 못 찍은게 아쉽다.
고래처럼 생긴 거대한 먹구름이 하늘이란 바다를 유영하는 모습 이뻤는데.
생각해보니, 이 세상에서 가장 추상적인 존재는 하늘이었군.
생각접고 최선 다해, 또 놓치고 우울해빠지지말고.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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