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웹에서 간단하게 머신러닝을 실행시킬 수 있는 사이트가 존재. (정확히는 파이썬, 텐서플로)

위 사이트를 통해서 아래 코드를 실행 (코드의 내용은 다음과 같음)

'1~9까지의 약 6만여 장의 숫자 이미지를 학습하고, 랜덤으로 숫자 이미지가 주어졌을 때 어떤 숫자인지 맞춤'



사이트:

https://colab.research.google.com


메인 화면


회색: 코드 입력 부분

[ ]: 코드 입력 후 실행 아이콘


* 아래 코드를 입력 후 [ ]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손가락 모양으로 변하는데 이를 클릭하면 수행됨 *


코드:


코드 삽입 결과:


코드 수행 결과:


추가사항:

fashion-mnist라는 mnist와 똑같은 형태지만 숫자 이미지가 아닌 패션 이미지의 mnist data가 존재

https://github.com/zalandoresearch/fashion-mnist

위 사이트에서 코드 및 상세한 설명을 볼 수 있음


여기서 mnist의 정석 코드와 영어지만 주석으로 원리에 대한 설명이 존재함.

원리부터 알고 시작하기 위해서는 Youtube의 김성훈 교수님의 머신러닝 강의가 원리 설명에 가장 Simple함



FASHION-MNIST 코드:


FASHION-MNIST 결과:


FASHION-MNIST 주의점:

- DataLoad 할 때, 숫자 MNIST가 나올 수 있음-


머신러닝 꾸준히 하자!

  1. 킹조운 2018.04.20 00:17 신고

    갓갓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그 때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


때는 . . . 그러니까 2016년 1월이다.

판교에서 쥬라기 시대로 돌아가 공룡을 잡고 수렵하는 게임을 만든 게임 회사에 지원했을 때 일이다.


당당하게 이력서에 연봉을 딱 적어 내었다.

이 때가 아마 이 기업에 이력서를 4번째 냈던 시기였다.


항상 떨어지던 서류가 초심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니 신기하게도 통과되었다.

서류를 통과하고 두 번째로 온라인으로 시험을 보는 테스트를 치뤘다.

'플랫폼' 분야로 지원해서인지 온라인 테스트의 내용들은 전반적인 신 기술들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지

그리고 기본적으로 코딩이 가능한 지, 마지막으로 정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자기만의 생각을 적을 수 있는 지

에 관련된 것이었다.


한 번 된통 깨졌던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정답을 찾기보다 순전히 내가 찾고 분석해서 나만의 생각을 적어내었다.

뭐 그것이 정답이었는지, 아니었는지 모른다.

다행히 통과되었고 다음은 기술 면접 시간이었다.


이 때의 기술 면접에서 전반적인 주제는 최단 거리 찾기 알고리즘이었고 그 중에서도 '다익스트라' 알고리즘이었다.

솔직히 2년이 넘게 지난 지금 이젠 좀 가물 가물하다.


임베디드 쪽으로 공부하신 석사분과 함께 면접을 봤는데,

아무래도 임베디드 쪽이다보니 알고리즘 쪽으로는 기본에만 충실하신듯 하셨다.

그래서인지 자료구조와 알고리즘만 달달 외운 내가 돋보일 수 있는 면접이었다.

그 분께 먼저 질문하고 그 뒤 나에게 '~~씨는 알겠어요?' 라고 되게 젊은 면접관 분이 물었다.


다행히 신기하게도 질문들 하나 하나가 그 당시의 내가 자신있어 하는 부분들

MST, 프림, 크루스칼 등등 그래프 관련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이었고 나름 알차게 대답했다.

유일하게 대답 못했던 알고리즘이 아마 A* 알고리즘이다.


지금도 A* 알고리즘은 모른다.

공부할 때 한 번 코드로 작성해봤어야 했는데 미루다보니 못했다. 쩝... 쩝!


아무튼 이 면접의 하이라이트는 다익스트라 알고리즘 이야기가 나왔을 때였다.

기본적인 개요를 설명하고 면접관님의 질문이 '쿡'하고 들어왔다.


(1) 벨만 포드 알고리즘과 다익스트라 알고리즘 차이점은?

(2) 만약 ~~ 상황이 있다면 두 알고리즘 중 어떤 알고리즘을 사용할 것인지?

(3) 방금 다익스트라 알고리즘은 보통 우선순위 큐를 사용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사용하면 생기는 이점은?


위에 대한 답변은 ... 이젠 진짜 핵심만 기억날 뿐 자세한 원리들은 다른 자료들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확실히 기억나는 것은 이 때의 답변과 면접은 정말 내 면접 경험 중 가장 뿌듯하고 운이 좋다고 생각한 면접이며

이건 떨어질 수 없는 면접이다라고 생각이 든 면접이다.


유일하게 자기소개를 망했었는데 횡설수설 한 바람에 왼쪽 면접관님이 내 자기소개를 듣고 중간에 나가버리셨다.

역시 억지로 날 포장하며 말하는 게 난 너무 힘들다. 

이 때 충격으로 그 뒤 면접은 항상 내 소개를 대전에서 온 ~~ 입니다. 잘하는 것은 ~~고 ~~하겠습니다. 라고

항상 짧고 담백한 30초 자기소개를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아무튼 면접이 끝나고 흡족한 모습으로 고생했다고 말해주는 면접관님의 모습을 보고 나오면서 내 표정은 밝았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면접비를 챙겨주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기다리고 회사를 나왔다.


그리고 역시나 합격 메일을 보고나서는 쾌재를 외쳤다.

그 동안 노력한 보람이 있다고 느꼈다.


이제 다음 관문은 마지막 관문인 코딩 시험이었다.

이 때 채용 프로세스는 특이하게도 기술 면접 뒤의 마지막 관문이 직접 코딩이었다.

임원 면접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건지 마지막 관문이라고 말씀해주셨고, 또한 이 코딩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는데

4시간동안 ... 어떠한 테스트 케이스도 통과할 수 있는 '다익스트라' 알고리즘을 작성하는 것이었다.


보자마자 난 행복했다.

다! 익! 스! 트! 라! 라니.


이건 완전 날 뽑기 위해서 낸 문제인가?

그렇게 내가 맘에 들었나?

라는 실없는 상상을 하면서 열심히 시험에 임했다.


그런데 시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먼저 장소가 안좋았다.

무슨 배짱인지 항상 집에서 조용히 온라인 테스트를 치루던 것과 다르게 

그 때에는 카페에 가서 시험을 쳤는데, 충분히 이어폰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의 대화 소리는

'슝슝' 뚤렸고 집중도 풀리고 완전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오죽하면 2시간 뒤에 시험 도중에 빠르게 택시타고 집에 와서 다시 시험을 쳤으니까.

(절대 카페에서 코딩 온라인 테스트는 치루지 말자!)

 

그 때의 나는 C++ STL을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C++ STL을 사용할 수 없었다.

항상 내가 공부하면서 만들어 두었던 나만의 자료구조 코드를 가지고 시험을 쳤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내가 항상 코딩 온라인 테스트 탈락했던 이유 중 하나다.


C++ STL을 쓰면 한 줄이면 끝나는 코드를 내 자료구조를 쓰면 오류를 수정하는데 2시간이나 걸렸으니까.

정말 얕봤다가 멘붕의 시간을 경험하게 했던 코딩 테스트였다.

내가 만든 '우선순위 큐'는 완전 쓰레기 같아서 다익스트라 알고리즘 결과가 샘플 테스트 케이스조차 통과하지 않았다.


그런데 모든 테스트 케이스에서 통과라니.

아마 마지막에 내가 제출한 알고리즘은 메모리 오버플로우로 터져버렸을 것이다.


아무튼 4시간 동안 간신히 내가 만든 자료구조를 사용하여

샘플 테스트 케이스를 통과하는 다익스트라 알고리즘 코드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 때 진짜 뿌듯했다.

말도 안되는 업적인 줄 알았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STL을 사용할 때 나는 내가 만든 것을 사용했으니 더 가산점을 받겠지?

라는 미친 생각을 하며 나도 드디어 취업하는구나 하며 행복한 일주일을 보냈다.


결과는 당연히 탈락.

주석도 없고, 코드 정리도 못하고, 불안정한 자료구조에,  STL을 사용하지도 않고, 

코드 길이는 몇 줄이면 될 것을 초 장문 코드를 작성하여 냈으니

오직 샘플 테스트 케이스에서만 돌아가는 다익스트라 알고리즘의 탄생이다.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개발자에게 코딩 테스트의 탈락은 의심할 여지도 없는 실력 부족인 것 같다.

물론 운도 있을 수 있겠지만, 나중에 보니 그 때의 난 당연히 탈락했어야 하는 실력이었다.

부끄러울 정도로.


물론 이 경험들이 모여서 나중엔 결국 취업 관문을 이겨낼 수 있게 만들었지만.


그러니 지금도 항상 부족함을 안고 살자.

지금의 날 지켜보는 내 선배님과 팀장님 입장에서는 난 아직도 병아리일테니까.


- 다익스트라 면접 일기 끝 - 

-평창의 서늘한 첫 전경-


먼저

올 겨울은 정신없이 일하던 시간이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의 들 뜬 기분과

발렌타인과 화이트의 설렘을 느낄 새도 없이 지나갔다.


특히 2월과 3월은 11시 이전에 퇴근해 본 날이 몇 없던 것 같다.


일이 많기도 했지만

그보다 요즘들어 실력이 늘어간다는 느낌에


이 느낌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한 것도 있다.


그랬던 시간에 점점 적응해가고

다시 정체가 찾아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가는 시기에


날도 풀리고 포근해진 요즘에

일보다 다시 설렘이나 모험을 해보고 싶은 날들이 왔다.


그러다 어느 날 친구에게 연락을 받았다.

어쩌다 평창 티켓이 남았는데 같이 가자고.


요즘 다시 감성이 메말라가는 시점에 솔직히 처음에는 그렇게 내키지 않았다.


야근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어디론가 떠나기보다

내가 움직이고 싶은 범위의 경계는

집, 회사, 동네

까지였다.


그 이상은 피곤하니까.


그런데 확실히 봄 기운 때문인지

아니면

언제 다시 우리나라에서 열릴 지 모르는 올림픽을 보고 싶은 마음인지

가기로 마음먹었다.


계획은

토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일요일 저녁에 돌아오는 1박 2일의 짧은 여행


그런데 이번 여행은 지금껏 어떤 짧은 여행보다

가장 기억에 남고 가슴에 담긴 일들이 많은 여행으로 변해갔다.


시작은

금요일에 오후 7시가 되고 칼퇴부터.


오랜만에 금요일 저녁에 대학 친구들과 강남에서 만나기로 했다.

반 년만에 만나서 알 수 없는 아무 말 대잔치로

웃고 떠들다


덜컥


내기 한 번 잘못했다가 1차 곱창 비용인 16만 6천원 내가 내기로 되었다.


...


가슴아프다.


그래도 아깝진 않았다.

무려 7팀이나 기다렸다 들어가서 먹은 곱창은 야유회에서 먹는 것 같은 느낌처럼 맛있었고

거기서 얘들과 떠들고 놀다보니

대학가에서 방금 수업끝나고 와서 노는 것 같은 느낌에

시간가는 줄 몰랐던 것 같다.


그렇게 놀다 집에 오니 새벽 4시였던 것 같다.

정말 피곤해서 간단히 양치질과 세수만 하고 뻗어버렸다.


그리고 11시에 일어나

머리 관리를 받고, 점심을 먹고 평창 갈 준비를 했다.


그리고 그 때 알았다.

이번에 들어갈 티켓이 평창 폐럴림픽 폐막식이었다는 걸.


분명 처음에 듣기론 아이스하키 경기였던 것 같은데.



그 때부터 왠지 설레었다.

솔직히 경기에는 크게 매력을 못느꼈는데, 개회식이나 폐막식은 한 번쯤 꼭 보고 싶었으니까.


시작 시간은 일요일 8시.

그리고 그 시간이 되기까지 여행의 테마는 먹방 여행이었다.


판교에서 출발해 의정부를 거쳤다가 숙소로 잡아둔 경포 해변으로 떠났다.


약 3시간의 여정.


차에서 보내던 시간은 길었지만, 다행히 무사히 경포 해변에 도착했다.

언젠가 왔었던 경포 해변은 올림픽 덕분인지 굉장히 활기찼다.


곳곳에 야경 빛이 번쩍였고, 해변에는 올림픽 전시물들이 넘쳤다.

특이한 건 바다 냄세가 나지 않고 마치 여수처럼 바다가 잔잔하게 흐르는 느낌이었다.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밤 해변을 걸으러 나왔다.


그리고 여러 전시물들과 함께 폭풍 사진을 찍었다.



진짜 많이 찍고 웃긴 사진도 많았는데.


그리고 사진을 찍고 다음 행선지는 '나이트 마켓'이라는 곳이다.

경포 해변의 클럽이라고 들었다.


처음에는 갈 생각도 없었지만

그래도 한 번은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들렀던 이 곳은 신세계였다.


허름하고 녹슨 고철 창문 아래로 내려간 그곳에는

서울의 클럽이 재현되어 있었다.



...


주변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서로 처음 만나 함께 뛰어놀고 춤추는 사람들의 향연을 보면서

진짜 뭔가 가득찬 열정넘치는 곳이었다.


오랜만에 적당히 춤추며 즐기다 12시가 다 되어갈 쯤 배고파서 나왔다.

설마 경포 해변에서 꽉꽉 가득찬 바다 클럽을 경험해 볼 줄이야.

아마 독특한 기억으로 간직될 것 같다.


나와서 회 한 접시에 소주를 먹기로 했는데,

회 값이 심상치 않다.


어딜 가든 광어(소)에 8만원 아래로 내려가는 곳이 없었다.


눈 딱 감고 먹을 수도 있었지만

불공정거래를 하기 싫었던 우리는 결국 숙소 옆 숯불 갈비집에 들어가서 . . .


해물탕을 시켰다.



천국의 맛이었다.


숯불 갈비집에서 이런 황금 해물탕이 존재하는지 처음 알았다.


1시에 문이 닫는다고 하여 허겁지겁 먹어서인지 더욱 기억에 남는 해물탕 맛이었다.


해물탕과 술을 잔뜩 먹고 숙소에서 씻고 잤다.


반드시 10시에 일어나기로 약속하고.


왜냐하면

내일 '해물전복뚝배기'를 안 기다리고 먹기 위해서



그리고 다음 날

역시나 10시에 일어나지 못했다.


체크아웃 시간인 11시에서 30분을 넘겨서 나와서 해물 뚝배기 집으로 향했다.

대기번호 14 ...


실환가.


덕분에 낮의 해변을 걸으면서 소소하게 여행온 이들의 정취를 마음껏 즐겼다.


그리고 들어온 해물 뚝배기의 모습은

징그러움이 가득한 맛있는 모습이다.



살아있는 전복 2마리가 꿈틀꿈틀거리는 것을

직접 뜨거운 국물에 넣으라고 말씀하시는 이모님의 모습은 당당하셨다.


어떻게든 내 양식이 되어버린 전복을 먹고 다음 목적지는 강릉으로 향했다.

원래는 강릉역에 가서 나중에 KTX타고 강릉역에 오게될 때 안 헤맬 수 있기 지리를 익힌다는 명목이었지만


가는 도중에 강릉 올림픽 파크로 목적지를 선회했다.

솔직히 별 목적은 없었다.


할 게 없어서 간 곳이었는데


안왔으면 이번 여행의 진미 중 한 곳을 놓칠 뻔했다.


강릉의 쇼트트랙 경기장과 스피트 스케이팅 경기장

그리고 그 주변의 조형물과 상점들, 일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곳곳의 관광객들과 외국인


또한 길 중간에 화려한 모습으로 춤을 추며 지나가는 극단과 무용수들까지.


볼 것이 넘치던 곳이 거기에 존재했다.

당연히 사진도 팍팍 찍었다.



후후


진짜 재밌었다.


더욱 놀라운 건 아직 메인인 폐막식은 보지도 않았는데


그 어떤 여행보다도 재밌는 요리가 되어가고 있었다.


강릉에서 신나게 놀고 얼른 나와서

다음 저녁인 '홍게무한리필집'에 찾아갔다.


12시에 해물 전복 뚝배기를 먹었는데, 고작 4시간 반만에 홍게 무한 리필집이라니.


차에서 친구가 물었다.


친구: '야 뽕 뽑을 수 있겠냐?'

나: '아 배부른데 ...'

형: '나도'


조금 자신없이 들어간 '홍게무한리필집'이었지만

6시가 다 되어갈 때쯤 가게를 나서는 우리 등뒤로 사장님의 시무룩한 소리가 들렸다.


'오늘은 앞으로 6명밖에 손님 더 못 받겠는데?'


...


조금 미안했다.


거의 걸신들린 3명의 거지가 게를 분 단위로 해치우고 왔으니까.


홍게의 조금 비릿한 바다 맛이 니글니글 해 질때쯤 나와서 이제 진짜 목적지인

평창으로 향했다.


당연히 목적지에 도착할 때쯤 차는 꽉꽉 들어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평창에 내린 곳에 맨 위의 사진.


저 멀리서부터 화려하게 빛나는 스키 점프대의 모습은 앞으로 내 머릿속에서

평창의 상징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그리고 시작된 공연과 여행의 마무리.


한 마디 소감으로는 이번 여행을 올 수 있어 정말 너무 행복했고 평생 담고 갈 추억을 얻게되었다.


세계의 축제를 직접보면서, 조금씩 비가 내렸지만 각 좌석마다 준비된 평창 기념품목들 속에 있던


우비를 쓰고 신나게 소리와 사진과 폭죽들을 느끼며 성화의 불꽃이 꺼지는 것을 봤다.


한국 특유의 살풀이 과정을 통해서 내려앉은 성화가 언젠가 다시 우리나라에서 피었으면 좋겠다.





여행의 마무리.


여행은 조금 신기하다.


개발자 특유의 폐쇄성?


아니면 애초에 내 성격인지


별로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나였는데


이번 여행은 정말 좋았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세가지 장면은


첫 번째 평창의 조금 황량하면서 서늘, 하지만 아직 온기가 담겨있던 첫 정경


두 번째는 폐막식의 활기와 한국적 무용수들과 다른 이들이 함께 꾸민 무대


마지막으로


폐막식 입장과 퇴장동안 '아리 아리'를 외치며 친절하게 안내와 길잡이가 되어준 자원봉사자 분들.


빨간 평창 패딩을 입고 분투하는 그 사람들을 보면서



. . .


한 명 한 명 그 사람들의 분위기와 모습들이 스치는데.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지고 있던 경험들과 성질들이


나에게 옮겨오는 느낌이다.



그래서 아직 남아있는 20대가 가기 전에


정말 나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디어 들었다.


거기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들을 보고 느껴


내 폐쇄성과 편견 속 울타리들, 어느 순간부터 안된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싶다.



여행을 싫어했던 내가


이렇게 변하도록 해주는 그 미소들과 정경들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았으면 좋겠다.



- 평창 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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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은하늘 2018.04.19 23:47 신고

    글 잘 읽었습니다 ᆞ
    한번 꼭 글을 보고싶었는데
    멋진 여행을 했내요.
    그 추억 오랫도록 가지고 가세요.
    그리고 여행을 즐기다보면 그 속에 삶의 지혜를 보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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